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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장어는 왜 부산 꼼장어인가?

 

제가 술안주로 꼼장어를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유명한 꼼장어집들은 부산 꼼장어라고 홍보하지?'

 

아마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이 꽤 계실 거예요.

 

 

지역별로 유명하다는 꼼장어 집을 가보면 서울에서도 부산꼼장어, 청주에서도 

 

부산꼼장어라고 상호를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문득 그 이유가 궁금해

 

졌습니다.

 

 

일단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먼저 꼼장어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요.

 

 

원래 꼼장어의 정식 명칭은 '먹장어'입니다. 연탄불에 구우면 아주 쫄깃하면서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인 안주지요. 일반적으로 소금구이와 매운 볶음으로

 

많이 조리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원래 꼼장어는 먹으려고 잡았던 어종이 아니다.

 

그런데 이 꼼장어가 원래는 식용으로 잡았던 어종이 아닙니다. 꼼장어의 가죽이

 

부드럽고 품질이 좋았기 때문에 공업용 어피로 활용하기 위해 잡았는데요.

 

이 어피는 일제강점기 시절과 6.25 한국전 후 지갑이나 구두, 모자 테 등을

 

만드는데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특히나 바다와 접해있는 부산에서 이런 공업이 많이 발달되었는데 어피를 제외한

 

버려지는 꼼장어 속살이 많다 보니 먹을 것이 많이 없던 시절이라 연탄불 및 볏짚에

 

구워 먹던 것이 지금의 꼼장어 요리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먹다 보니 핵존맛이었던 꼼장어는 부산을 중심으로 음식화가 되었고

 

지금처럼 꼼장어 요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게 된 것입니다.

 

 

#부산 꼼장어, 어디로 가야 제대로 맛볼 수 있나?

 

그래서 '꼼장어 = 부산' 이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부산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꼼장어 구이이외에도 다양한 꼼장어 요리가 존재하는데요. 

 

쪄먹는 꼼장어 찜이나 껍질을 구워 먹는 껍질구이, 꼼장어 묵 등 상상을 초월한

 

요리들이 존재합니다.

 

 

이런 다양한 꼼장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자갈치 시장

 

입니다. 자갈치 시장에는 약 100여 개 이상의 꼼장어집(!)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래시장 및 해운대 시장, 온천장 등에서도 수많은 꼼장어 음식점을

 

접할 수 있으니 부산 여행 시 참고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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