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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과 오마주, 그 애매한 경계선

 

음악과 영화, 게임 등 예술계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표절'입니다. 

 

만약 표절이라는 것이 들키게 되면 사회적인 비난 뿐만 아니라 작품의 실패 및 저작권과

 

관련된 금전적 문제까지 휘말리게 되게 때문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들은 이러한 경계를 교묘하게 빗겨간 작품들입니다.

 

오마주 및 컨셉 차용, 혹은 모티브라고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많은 표절작들이 그러하듯이 보통은 원작의 아우라를 버티지 못해 망하기

 

일수인데 오늘 소개할 작품들은 기가 막힌 로컬라이징과 나름대로의 제작자들의

 

제대로 된 소화로 명작에 반열에 오른 작품들입니다.

 

 

#표절과 오마주, 그 애매한 경계

 

- 신세계와 무간도

 

이중 스파이물의 경우 이 두 작품이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무간도를 감상하시분

 

이라면 신세계를 보며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정재 배우와 

 

황정민 배우의 멋진 연기로 나름 멋지게 리패키징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작품을 보면 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는데 무간도의 경우 두 스파이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둔 마이크로 현미경으로 인간 군상을 관찰하는 모양이라고 한다면 신세계의 

 

경우 큰 틀에서의 변화에 더 초점을 두고 있죠. 즉, 신세계는 좀 더 느와르물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면 무간도는 심리 스릴러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무간도를 안 보신분이라면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은데  양조위의 연기가

 

정말 미친 수준입니다. 특히나 1편은 마스터피스입니다.

 

 

전 개인적으론 우리나라의 연기 천재가 이병헌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홍콩은 단연

 

양조위 배우가 최고입니다.

 

그가 무간도, 색계, 중경산림 등에서 보여준 연기를 보고 있자면 정말 연기의 신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흡입력이 좋은 배우입니다. 그의 필모에선 버릴 작품이

 

솔직히 없습니다.

 

 

 

- 오징어 게임과 도박 묵시록 카이지 & 배틀 로얄(일본 만화)

 

서바이벌물은 솔직히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표절이라고 부르기에 애매하긴 합니다.

 

하지만 작년 메가 히트했던 오징어 게임을 보면 카이지와 배틀 로얄이 생각났던 것은

 

저뿐이 아닐것입니다.

 

 

섬에서의 목숨을 건 가차없는 생존 게임(배틀 로얄), 그리고 인생을 건 짜릿한 한판

 

도박(카이지)을 한 작품에서 풀어낸 오징어 게임은 마치 여러 재료를 잘 비벼놓은

 

김밥 천국의 비빔밥이 떠오르게 합니다.

 

 

이 작품 역시 이정재 배우와 수많은 조연들의 열연으로 우리나라 컨텐츠의 우수함을

 

극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우정 출연했던 공유 배우와 이병헌 배우도 씬 스틸을 하긴

 

했는데 2부엔 한자리 차지하지 않을까요?

 

 

- 원신과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원신은 최근 가장 핫한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중국의 게임 개발사가 만든 멀티 플랫폼의

 

무료 게임인데 게임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및 중국, 한국에서도 메가 히트를

 

이어가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신이 인기 있는 이유는 모바일 게임의 가챠 시스템과 비디오 게임 본고장 일본 

 

스타일의 RPG 전투 구성, 동양적인 캐릭터 일러스트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시스템들이 교묘하게 기존 게임들을 카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개발사는 모든 인기 요소를 부대 찌개 처럼 넣는 과정에서 모션과 애니메이션

 

모델링 게임 시스템 등을 젤다에서 빼다 박았습니다.

 

 

거기다가 월드 시스템의 경우 제가 좋아하는 어쌔인 크리드 시스템에서 차용하였는데

 

뭐...중국이니깐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지속되는 표절 논란, 시장 퇴출만이 답인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하였잖아요? 그리고 지금 시대가 워낙 발전이 빠른 시대이기에

 

뭔가 새롭게 창조되기에는 이미 만들어진 물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미 나와있는 물건들을 발전 시키고 조금서 색다르게 만드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발명의 왕이라고 부르는 에디슨 역시 실용신안의 대가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그가 만들어낸 발명품들이 기존 없었던 물건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시장에 나와

 

있는 물건들을 대중성을 갖출 수 있게 보완하고 개선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방 역시도 이런식으로 접근해야 맞는것 같긴합니다. 물론 그 수위가 너무 심할 경우

 

원작자의 고생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없어지기에 가이드라인은 만들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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