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업장 오픈을 위한 경쟁자 분석, 후터스(HOOTERS)

#남성향 펍의 끝판왕, 후터스(HOOTERS)

 

후터스는 저와 같이 83년도에 태어난 프랜차이즈로 미국의 플로리다를 1호점으로

 

시작하게 된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하지만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후터 : 여성의 가슴을 일컫는 은어)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평범한 레스토랑은 아닙니다.!!!

 

 

후터스를 대표하는 것은 바로 '후터스 걸' 인데요. 후터스를 대표하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후터스 걸이 가장 후터스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일반 서버와는 다르게 후터스 걸 전용 복장을 입고 서브를 하는데요.

 

치어리더를 떠올리게 하는 아찔한 탱크탑, 핫팬츠, 팬티스타킹 3단 콤보로 이루어진

 

이 복장은 누가 보더라도 주 고객층인 남성을 타켓으로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일반 컨츄리 펍 스타일

 

인테리어의 경우 일반 컨츄리 펍과 별반 다르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식 펍이

 

지향하는 우드톤을 베이스로 하고 있고 사이드바 혹은 공간에 따라서 중앙에

 

아일랜드식으로 바를 운영합니다.

 

 

그 외 특징적인 인테리어를 살펴보자면 천장형 TV를 꼽을 수 있겠네요.

 

술집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사실 술집에 TV 많이 있으면 은근히 좋아요.

 

왜냐하면 보통 나가 놀기 좋아하는 분들은 각종 국제 스포츠 대회(올림픽, 월드컵 등)

 

중계를 친구들과 모여서 보는 걸 즐기니까요.

 

 

그래서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아무래도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는 조금 차분하고 침착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타인과 분리된 공간을 선호하니까요. 

 

 

#실패로 끝났던 한국 진출, 그래도 컨셉은 쓸만하다!

 

국제적으로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국에도 정식으로 

 

진출을 시도하였었습니다. 2007년도 당당하게 압구정동에 진출을 하였죠.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네...국내 정서에 안 맞아서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펍 컨셉 자체는 괜찮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후터스는 섹시바 컨셉이 있기는 하지만 눈으로만 즐기는 곳이기에 절대 서버를

 

터치하거나 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주요 고객층 및 시장 조사를 잘못한 것이죠.

 

후터스 문화는 조금 젊은 층에 소구해야 하는데 하필 직장인이 많은 그리고 월세도 

 

비싼 압구정이었으니 조기 폐점 수순은 어찌 보면 정해진 운명이었습니다.

 

이태원 쪽에 개점을 했다면 지금보단 롱런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후터스의 핵심 콘텐츠인

 

여성 서버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외설적인 복장을 하고 어찌 보면 손님의 눈요기가 돼야 하는데... 유교적 사상이

 

남아있는 한국 정서상 이런 마인드를 갖춘 서버를 구하려면 인건비도 감당하기

 

힘들고 지원자 자체도 적었을 테니까요.

 

 

#장점은 살리고, 현지화할 부분은 보완하고!

 

히지만 후터스의 실패가 아쉬움만 남긴 것은 아닙니다. 후터스의 진출로 비슷한 카피

 

프랜차이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런 펍에 대한 니즈가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해 주었으니까요.

 

 

사실 우리나라 술집을 살펴보면 상당히 극단적이에요. 소줏집 아니면 룸살롱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뭐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엔 토킹바, 홀덤펍 다

 

그쪽 계열이지 이런 후터스 같은 펍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인건비와 노출에 대한 부담, 타켓층의 인식 부족이란 문제가 남아있기에 후터스의

 

컨셉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무리가 있지만 조금 생각을 바꿔서 컨셉을 잡아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이런 그레이존(어느 한쪽의 극단적인 컨셉이 아닌 어중간한 중간 지점)

 

컨셉이 의외로 먹힌다고 생각하기에 시사하는 바가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