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갔는데 피가 흠뻑... 겁이 날때 방문해야 하는 병원은?(치질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ㅜㅜ)

얼마 전 아침 화장실을 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글쎄 큰일(?)을 본 후 변기를 확인했는데 피로 흠뻑 졌어 있었던 것이에요. 

 

이런 경험이 기존에 한 번도 없었기에 별별 생각이 다 들고 혹시 내 몸에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분명 대장 내시경을 통해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는데 이렇게 막상

 

피를 보니 겁에 질리게 되더군요.

 

 

다행히 저는 병원에 지인을 동원하여 아시는 의사 선생님께 해당 증상에 대해서 문의했습니다.

 

(물론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의사 선생님이라고 해서 모든걸 다 아시는 건 아니에요.

 

 본인 전공과 이외에는 잘 모르십니다. 그래도 기본 지식은 우리보다 많으실 테니 일단 문의 고고!)

 

본인 생각엔 아무래도 항문쪽 이상으로 생각되고 치질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응? 치질? 변비 같은거로 고생해본 적이 없는데 웬 치질이지?'라는 생각과 함께 치질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외치질이외에도 내치질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게 출혈을 발생할 수 있기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하시더군요.  대장 내시경을 받은 기간이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습니다.

 

 

 

급한 마음에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 생각을 하는데 막상 생각하니 답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물론 피부과, 성형외과 위주였지만) 일한지 13년이나 되었는데 몸이 아프니 막상 어딜 가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답답했습니다. 

 

저도 이런데 일반인 분들도 이런 케이스에 많이 답답하고 걱정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아는 의사 선생님에게 수소문 끝에 사당역 근처 [대항병원] 이 이런케이스를 전문으로

 

잘 본다고 하시더군요.

 

 

 

당장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습니다. 검사가 조금(?)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검사를 잘 마쳤습니다.

 

내치질 2기라고 하네요...ㅜㅜ 음식 습관을 바꾸고 화장실에서 너무 힘을 강하게 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기의 경우는 좌욕 등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만약 약을 먹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는 다른 이유일 수 있으니 그때는 대장 내시경을 해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저는 주신 약으로(좌약은 정말 힘들었어요.) 호전되었고 좌욕을 통해 완치되었습니다.

 

좌욕기는 비싼 것 필요 없고(전자 기능이 달린 것들) 그냥 저렴한 것 구매하셔서 자주 사용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여러분 치질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저처럼 식습관이 불규칙하거나 좋지 않은 분들, 특히 화장실에서

 

지나치게 힘을 주시는 분들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니 미리미리 관리하시고 문제가 생기시면 [대항병원]에서

 

검사받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