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반응형

#무관의 제왕, 무관력...

 

"무관력(無冠力)"이라는 수식어는 스포츠계에서 뛰어난 기량과 활약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선수에게 붙는 표현입니다. 

즉, 개인의 실력은 확실하지만 팀 성적 또는 우승과 인연이 없어서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를 지칭합니다.

 

이러한 선수들을 무관의 제왕(無冠の帝王)으로도 표현하는데 현대에 와서는 실력은 뛰어나지만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무관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무관력이라고 많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관력의 의미와 배경

 

무(無) : 없다

관(冠) : 타이틀, 스포츠의 경우 우승을 의미함

력(力) : 힘, 가능성

무관력의 원조격인 무관의 제왕이란 표현은 1970~80년대 일본 프로야구의 유명

선수(가와카미 데루히로 등)가 팀의 중심이 되었지만 정규 시즌 MVP나 일본 시리즈 

우승을 못 얻은 데서 유래했습니다.

 

현재는 인터넷에서 자주 사용되는 ~력(무엇을 해내는 힘)이라는 밈 표현과 결합되어

무관력이라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무관력 사례

 

(1) 야구

 

마이크 트라웃(MLB) : MVP 3회에 빛나는 슈퍼스타지만 정작 우승은 0회

 

클레이튼 커쇼(MLB) : 2020년 다저스가 우승하기 전까지 무관력의 실체를 증명한 선수

정규시즌 언터쳐블한 피칭을 보여주다가 플레이오프만 오면 작아지는 그를 보며 허탈해진

팬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2) 축구

 

손흥민 : 2022년 EPL 득점왕에 빛나지만 정작 팀 단위 타이틀은 없음.

             국대에서의 성적 역시...박지성 선수에 비하면 초라

 

스티븐 제라드 :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를 기록하긴 하였으나 리버풀 스쿼드를

                        보았을 때 최소한 리그 우승 1회는 더 했어야 함. 선수가 이룩한 커리어에

                        비해 우승 경험이 너무 적음

 

(3) 농구


찰스 바클리 : MVP 1회, 올스타 11회 수상에 작은 사이즈에도 압도적인 운동량을 자랑했던

파워포워드, 애석하게도 우승은 0회(샤킬 오닐의 먹잇감)

 

앨런 아이버슨 : 농구계의 트렌드세터, 작은키이지만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간지를 추구하는

농구 선수. 아쉽게도 준우승이 최고 성적

 

칼 말론, 존 스탁턴 : 말이 필요없는 MJ의 희생양

 


(4) 기타 스포츠

홍진호 : 그의 무관력에 토를 달 사람이 과연 있을까?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적인 선수로 

콩라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인물. 이후 예능 프로그램인 '지니어스'에 나와 무관의

설움을 극복한다.

 

 


#무관력의 이유

 

(1) 팀의 전력 한계
개인은 뛰어나지만, 소속 팀이 워낙 약체라서 우승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경우.
메이저리그의 마이크 트라웃, 스즈키 이치로 및 EPL의 손층민

 


(2) 동시대의 강력한 경쟁자
같은 시대에 더 많은 타이틀을 독점하는 라이벌이 존재할 때.

NBA의 경우 MJ 독점기 시대의 바클리, 칼 말론

 


(3) 부상이나 운
절정기 때 부상으로 빅매치에 결장하거나, 결정적 순간에 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

 

 

 

#최근엔 성불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떻게 보면 무관력의 경우 선수에게 치욕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실력은 있지만

팀은 우승시키지 못하는 그런 선수로 치부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몇몇 선수의 경우 은퇴 후 이런 무관력 때문에 영고를 당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엔 그런 영고 라인을 벗어나기 위해 '슈퍼팀'을 결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BA의 경우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가 대표적이고 MBL의 경우 LA 다저스 및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번에 무관을 벗어난 해리 케인의 경우도 비슷한 경우인데 토트넘이라는 만년 중위권 팀을

벗어나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독일 리그 절대 강자로 이적함으로써 만년 무관을 벗어났습니다.

물론 이적 첫해엔 우승에 실패하며 정말 무관력이 있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올해(2025년)

우승하며 영고에서 벗어났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