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마케팅/중국에서의 인사 업무]

▼ 중국에서의 인사 업무 요령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어느 나라든 어느 기업이든 인사 업무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짧은 시간 인터뷰로 그 사람의 능력과 인성을 평가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사담당자의 경험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특히 중국의 경우 다양한 민족이 다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기에 그 어려움은 배가 됩니다.

또한 중국어를 모를 경우는 더더욱요...

거기다가 지역적 특색까지 고려하면 더욱 복잡해 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지역색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려하지 않았으나 출신지에 따라서 업무 몰입도와

근무 태도가 다른것을 보고 어느 정도 체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놀라웠던 것은 노동법에 따라서 채용시 사람을 가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의 노동법이 워낙 엄격하고 치밀하다 보니 오히려 법을 우회하기 위해 역으로 채용시에 관련 법을 피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는 것이지요.

일례로 중국 병원의 경우 미혼 혹은 결혼은 했으나 아이가 없는 직원은 선호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인 즉슨, 결혼하게 되면 2주 이상 휴가를 보장해야 하며 아이가 없어 임신했을 경우 

병원 진단서가 있을 경우 무기한 휴가를 지급해야 하며 임산부 근속간 근태가 나쁘더라도 절대 해고의 사유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같은 일을 당했었는데 진단서를 첨부하라고 하였으나 제출하지 않고 출산 때 까지 병원에 7달 동안 출근하지

않은 직원이 있었습니다. 정말 분통터지는 일이지만...중국 실정상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노동법을 악용하는건 언젠가 다시 노동자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중국 병원에서는 상담사라는 직종이 어마어마한 대우를 받습니다.

고객의 DB를 직접적으로 관리하다보니 병원에서의 중요도도 높고 또한 인센티브를 통해 고수익을 얻는

직업이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병원은 상담사의 경우 조심해서 인원을 선발합니다. 

최근에는 고객 정보를 유출시키거나 문제를 발생시키는 요지가 많아 각 병원에서는 기존 직원을 상담사로

교육시키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경력자를 우대한다고 합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당해서 상담사를 내부에서 교육시키는 것은 반대합니다. 기껏 키워놓은 상담사에게

배신당하면 엄청나게 상처 받으십니다.

이력서를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한국도 비슷한 경우가 많긴 하지만 중국은 더 심합니다. 잘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본인이 근속했던 병원의 근무 기간과 근무 파트를 교묘히 바꿔서 면접에 옵니다.

중국 직원 대부분이 인센티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담사 파트나 콜센터 파트를 원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랄테스트는 필수입니다. 오랄테스트를 해보면 그 사람의 실력을 바로 알 수 있어서 80%정도는

걸러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신지역과 인성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중국 직원의 경우 개성이 강하고 자기 주장이 강한 직원이

많은데 이런 직원의 경우 반드시 한번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조직을 순탄하게 운영하기 위해선

아무리 능력이 뛰어난 직원이라도 상사의 지시를 잘 따를수 있고 동료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인성을

가진 직원이 더 필요합니다. 

또한 출신지의 경우는 생각보다 들어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은 워낙 지역이 넓고 다양하다 보니 

지역적 특성이 그 직원에게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특정 지역을 지금 제가 언급하는 것은 일반화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나중에 직접 경험하시어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