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녹지 않은 건설 일용직의 세계
최근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도 있었고 티스토리 수익 및 방문률이 지나칠 정도로 떨어져
사실 글 쓰는 흥미를 잃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고 삶의 흥미를
잃었달까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래도 살아야죠. 그래서 건설업 일용직을 나가기로 했습니다.
갑자기 일을 하려고 해도 청주에는 일자리가 없었고 커리어가 생각보다 오래 끊어진
상태여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긴 길이 멀었습니다.
다행히 아시는 분이 있어서 일도 못하고 민폐 덩어리긴 하지만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건설 일용직도 정말 만만한게 아닙니다.
#건설 일용직에서 사용되는 기본 용어 정리
요새는 과거와 달라서 아무나 일용직도 채용해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최소한의 현장
용어는 알아야 지원을 하던 일을 하던 할 수 있습니다.
- 기공 : 어느 특정 분야의 숙련된 기술자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팀장님으로 불리며
본인의 팀을 구성하여 현장에 투입됩니다. 배관, 소방, 전기, 장판 등 다양하며 숙련된
기공의 경우 하루 일당이 27~29만원에 달합니다.
- 조공 : 조공은 기공의 서브하는 역할을 말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공을 초보라고
생각했는데 초보는 조공으로도 취급하지 않더라구요. 초보는 그냥 초보입니다.
조공은 최소 한명 이상의 기공 밑에서 일해본 적 있으며 직접 일을 진두지휘 할 수는 없지만
적당한 보조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당연히 생초보 일용직보다 일당이 높습니다.
- 공수 : 공수는 건설 일용직에서 일당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7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점심 1시간 포함) 마치는 걸 1 공수로 계산합니다. 만약 여기서 4~5시간 오버하면
1.5 공수, 여기서 다시 2~3시간 더 연장하면 2 공수로 칩니다. 그래서 건설 현장직의 경우
야근을 하게 되면 적은 시간에 2일 치 일당을 받을 수 있기에 더 반깁니다. 또한 현장에 따라서
시간이 더 적지만 2 공수 쳐주는 곳도 있는데 이런 현장을 상당히 기공들은 좋아하십니다.
- 안전모 : 현장에서 착용하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장구입니다. 보통 현장에서 지급해
줍니다. 당연히 그만두면 반납해야 합니다.
- 안전화 : 현장에서 착용하는 발을 보호하기 위한 장구입니다. 방수 및 전기 감전 방지 등의
기능이 있으며 찔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앞굽에 징이라는 금속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신발보다 좀 무거운 편입니다. 발에 딱 맞게 신으면 일하면서 발이 붓기 때문에 조금
넉넉하게 신어야 합니다. 좀 큰 현장의 경우 무상으로 지급해 주는데 본인이 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메이커를 선호하는 경우 본인이 직접 구매합니다. 지급받은 경우 그만둘 때
반납해야 합니다.
- 각반 : 발목에 착용하는 보호대입니다. 바지가 나풀거리지 않게 하는 장구로써 팔에 끼는
토시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기능은 다르지만요.
- 조끼 : 최근 현장에선 각자의 업무에 따라서 다른 색상의 조끼를 지급합니다. 빠르게 서로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한 역할과 주머니를 제공합니다.
- 양중 : 양중은 엘리베이터 및 별도의 이동도구가 없을 때 직접 등짐을 지고 필요한 자재를
이동시키는것을 말합니다. 가장 힘들다고 알려진 작업으로 다른 일반 일용직에 비해
인건비가 높습니다.(일반은 13만원, 양중은 대략 20만원)
- 야리끼리 : 작은 현장에서만 통용되는 행위로 오늘 정해진 분량의 일이 있다면 별도의 휴식 및
점심시간 없이 논스톱으로 작업을 끝내고 조기 퇴근하는 걸 말합니다.
- 식염포도당 : 요즘 같은 폭염에 일하다 보면 정말 땀이 미친 듯이 나옵니다. 그럴 경우 탈수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식염포도당은 알약으로 이루어진 약품으로 급속하게 수분 및 염분을 보충해 주어
탈진하는 걸 방지해 줍니다.
- 네이버밴드 : 젊은 분들은 특정 목적이 있을 때 카카오톡을 활용하지만 건설에서는 밴드를 활용
합니다. 특정 분야의 기술 분야나 현장을 구할 때, 즉 일을 구할 때 사용합니다.
- 일다오 : 일다오 역시 밴드와 역할이 비슷한 어플입니다. 건설쪽일을 구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또한 공수 달력이 있어 그날그날 벌이에 대해서 계산하기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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