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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의 헤타레 건담을 아시나요?

 

요즘 사회는 무엇이든 간에 완벽함을 요구하기에 살면서 답답함을 많이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그런 삶의 방식에 질려서 서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전업 블로거의 삶을 살고 있지만 저도 모르게 제가 행하는 모든 행위의

 

기준을 '완벽함'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하고 있는 블로그 글 작성이나 유튜브 영상 촬영 및 편집, 

 

고향에서 시작하려는 사업 등에 스스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 스트레스를 의외로

 

많이 받고 있었죠.

 

 

그러다 우연히 제 취미 중 하나인 건담에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후쿠시마의 헤타래 건담'입니다. 헤타레 건담이란 사람 정도 사이즈의 건담을

 

여러 잡동사니를 가지고 만든 건담인데 사실 요코하마의 RX-78이나 오다이바의 유니콘

 

건담과 비교하면 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뭐랄까요...허접하긴한데 그걸 만든 사람의 정성과 건담에 대한 사랑이 보여서 마냥

 

비웃을 수만은 없는 그런 작품이랄까요? 그런 묘한 감정이 들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요코하마의 RX-78

 

#아마추어리즘이 주는 즐거움

 

혹시 믹스 테이프이란 단어를 알고 계시나요? 예전 가수들은 정식으로 레코드 취입을 하기

 

전에 믹스 테잎이란 것을 만들어 대형 기획사에 보내곤 했습니다. 믹스 테이프는 예전

 

카세트 테잎을 활용해 자신의 노래를 녹음한 것을 말하는데 미국에선 지금도 간간히

 

활용되곤 하는 데뷔 수단입니다.

 

 

전, 이 믹스테잎을 상당히 좋아하는데요.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힙합 그룹이 언더에서

 

활동할 때 만들었던 믹스 테이프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아마도 이번 헤타레 건담이 주었던 감정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완벽함이 주는 감동도 있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이 주는 감동이랄까요?

 

특히나 음악의 경우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서투를순 있어도 해당 가수가 하고자

 

하는 음악의 느낌을 아마추어 시절 낸 음반에서 더욱 정확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설픔도 분명한 가치가 있다.

 

그래서인지 헤타레 건담으로 많은 걸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너무 완벽하게 혹은

 

마음에 들게 글과 영상을 만들려다보니 원래 내가 즐기던 즐거움이 없어지고 팍팍한

 

기준만이 남았기 때문이죠.

 

 

물론 스스로 조급함을 느끼기에 그렇게 흘러가는 거 같은데 원래 내가 찾으려고 했던 

 

생활의 여유로움을 되새길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설프다고 해서 결과가 가치없고 형편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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