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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부띠부씰이란?

 

삼립 캐릭터 빵에 삽입되어 있는 일종의 '스티커'로 기존의 스티커는 일회성으로

 

붙이고 떨어지는데 반해 반복적으로 띠었다가 붙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고유의 이름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일본 닌텐도사와의 IP 계약을 통해 포켓몬 캐릭터가 들어있는

 

캐릭터 빵을 출시하였고 당시에도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죠.

 

그리고 최근에 재출시함에 따라 어린아이부터 과거의 향수를 기억하는 성인들까지

 

해당 씰을 구매하기 위해 빵을 사재기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빵 자체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었으나 지금은

 

콜렉터들의 수집욕을 자극함에 따라 빵은 버리고(!) 띠부띠부씰만 모으는 사람들이

 

나오는 지경이 되었지요.

 

 

 

#콜렉터들의 수집욕을 이용한 마케팅 사례

 

사실 이런 마케팅은 삼립 포켓몬 빵이 최초는 아닙니다. 이미 이전부터

 

스낵 업계와 제빵 업계는 해당 마케팅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요.

 

 

딱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치토스의 '따조'와 삼립의 '국찐이빵', '핑클빵'

 

많은 유사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삼립의 경우 당시 탑스타였던 국찐이빵의 대히트로

 

부도를 막을 수 있었는데요. 이런 성공을 맛본 삼립은 해당 마케팅을 전폭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리는 포켓몬 빵 '띠부띠부씰'이구요.

 

 

다른 빵들은 유행을 타더라도 아주 긴 시간 그 인기를 유지하지는 못하였는데요.

 

그에 비해 포켓몬이 롱런할 수 있었던 것은 포켓몬이라는 IP가 가진

 

캐릭터성 및 파괴력이 다른 연예인 및 캐릭터에 비해 강하기 때문이겠죠?

 

 

사실 이 부분은 삼립의 힘이라기보다 닌텐도의 IP 관리 능력 덕분입니다.

 

 

#온라인 게임과의 차이점

 

이렇게 200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포켓몬 빵은 로열티 문제로 생산이

 

중단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부진의 이유인지 아니면 닌텐도와의 계약이

 

이전보다 나이브해졌는지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최근 재출시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그 파괴력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닌텐도는 꾸준히 포켓몬이라는 IP를 관리하며 좀 더 다양한 

 

캐릭터들을 구축해놓았기 때문이죠.

 

 

사실 저는 이번 전략이 닌텐도와 삼립이 Win-Win 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닌텐도는 캐릭터를 어린 유저들에게 손쉽게 노출시킴으로써 브랜드 및 콘텐츠 인지도를 

 

넓히고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온라인 게임 등에서도 이런 마케팅을 많이 시도하였지만 띠부띠부씰과 파괴력면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소유의 영속성'을 (서버 종료 시 삭제됨) 담보할 수 없고 또한

 

레어 한 아이템(예를 들어 잘못 인쇄된 씰이나 특이한 모양의 씰)이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은 사회친화적 활동으로 치환돼야...

 

여기서 우리가 하나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러한 열풍을 사회친화적인

 

활동으로 연계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구매력을 가진 성인들의 경우 씰을 확보하기 위해서 빵을 구매하긴

 

하지만 빵 자체는 먹지 않고 폐기 처분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입니다.

 

주객이 전도된 경우이지요.

 

 

뭐, 본인이 구매한 재화를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하던 본인의 몫이긴 하지만

 

먹지 않고 버려지는 빵을 보면 자원 낭비가 심합니다.

 

 

차라리 이렇게 소비되지 않고 버려지는 빵을 별도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여 

 

실제로 빵이 필요한 곳으로 보낼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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