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반응형

[사기꾼과 사업가 사이]


미용 업계에 오랜 시간 일을 하다보면 너도나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은 작은 마케팅 회사를 다녀보거나(혹은 운영해보거나) 사설 협회를 설립해 운영해 본 경험을 통해


그렇게 지칭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많이 만나보면 실속 없는 사람이 태반이다. 


특히 협찬을 빌미로 일명 '삥' 뜯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미팅 나가서 불쾌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외국 시장이라는 것이 독자적으로 개척하기 어렵고 시장조사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보니 이런 사람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는 없는데 결국엔 성공적인 접근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이다. 





결국 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정확한 시장 조사 및 운영을 위해선 발로 뛰어 내공을 쌓는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분들 중에 컨텐츠를 쌓아 사업가로 나아가는 분들도 간혹 계시긴 하지만 대부분 사기꾼의 


수준에서 멈춘다.(보통 미용 시장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고 어설픈 인맥 및 해당 나라의 언어? 정도의 우위를 


가지고 사업을 펼쳐나가려 했으니 금방 무너지는 건 사실 안봐도 비디오다.)



이러다 보니 미팅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분들의 단수가 올라가서 상대하기 힘들다.


예전에는 5분만 바라봐도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 수 있었는데 요새는 꼬리를 감추는 접근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마 나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한 분들이 많다 보니 이제 예전의 방식이 통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접근 방식을 보면 뭔가 공들여서 작업하는 느낌이 많다.


[우리들은 협찬을 받지 않는다. 확실한 유통 채널이 있다. 시장 개척하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다. 등] 


위와 같은 말로 자신들이 내실있는 기업으로 꾸미기 일수이다. 자료 받아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만약 허황된 성공의 꿈을 안고 이러한 분들과  진도를 내다 보면 다시 피곤해 지는 상황에 들어갈 것이 눈에 선하다. 


다리가 늪에 빠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것을 이용한 어프로치 전략으로 보인다. 


사실 이럴때 손절할 수 있어야 고수이지만 일반적인 사람이 이러한 상황에서 손절하고 나오는 것은 사실 어렵다.


마음 한구석에 '혹시 희망이 있어 성공만 한다면 이정도 희생쯤은...'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도가 더 나갈수록 앞으로 남아 있는건 마이너스 통장이다. 



어느 순간 부터 강의 및 컨퍼런스를 나가는 일도 줄어들었다. 자신이 전문가라고 호칭하는 분들의 경험이 


생각보다 부족하고 또한 시장의 상황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경험이


대부분 필드에서 경험할 것들이 아닌 간접적인 경험에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망했는데 망한


이유를 정확히 모르는 경영자라면 그 경영자는 또다시 망할 수 밖에 없다. 


비싼 수업료를 주고도 제대로 된 수업을 못 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