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줘요. 스피드웨건! 클로로의 잡학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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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베이스볼 2023, 이렇게 한심한 야구는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야구 수준이 떨어졌다는 말을 그동안 주변에서 많이 들어왔지만 그 진실이

 

국제 대회를 통해서 증명된 하루였습니다. 특히나 C조에 위치해 있는 미국 vs 영국과의

 

경기를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팀이라고 평가받는 영국을 상대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등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친 골드슈미트부터 2루타를 치고 안전하게 루를 확인한 후 밟은 

 

상태로 세러머니를 하는 J.T 리얼무토를 보면서 '이제 우리나라 야구는 실력 포함

 

프로로써 기본도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 WBC 참사는 야구를 좀 볼 줄 아는 사람에겐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160km를 육박하는 투수들이 즐비한 MLB와 150~155km를 던지지만 정교한 컨트롤을

 

겸비한 일본팀을 상대로 130~140km가 평균인 리그가 비빌 수가 없죠.

 

 

#근성론을 버리자 속출하는 본 헤드 플레이, 돈이 아깝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야구가 축구와 비견될 정도로 우수한 성적을 냈던 것은 

 

슈퍼스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인원으로 진행이 되지만 야구는 투수놀음

 

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투수의 중요도는 절대적이니까요.

 

 

그동안 우리나라의 마운드를 지켜주던 철벽 에이스들(박찬호, 류현진 등)이 은퇴한

 

자리는 지금 실력은 없으면서 스타의식으로만 가득한 선수들이 대신하기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동안 국대에선 이런 부족한 실력을 '근성론'으로 어떻게든 극복하였지만 최근엔

 

근성론 역시 구시대의 유산이라며 현장에선 취급하지 않죠.

 

하지만 결과적으론 우리나라에겐 부족한 실력을 보충하기 위해선 근성이나 승리에 대한

 

집념이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반증되었습니다.

 

 

#실력 부족보다 심각한 문제, 프로인데 기본이 없다는 것!

 

지는 것도 잘 져야 한다는 말이 이렇게 어울리는 결과는 없을 것입니다. 낫아웃 상태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은 선수를 보며 양준혁 선수가 생각났고 높은 구속을 가졌지만

 

볼질만 하는 투수진을 보며 커맨드의 달인 류현진 선수가 생각났고 어이없는 

 

본 헤드 주루 플레이를 보며 근성넘치고 기본에 충실했던 이종범 선수가

 

생각났으며 평범한 파울팁을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 장면에서는 진갑용 선수와

 

박경완 선수가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좋은 롤모델들을 가졌으면서도 왜 우리나라 야구는 후퇴했을까요? 

 

아마도 가장 큰 원인은 정신 상태가 아닐까요?

 

프로선수로써의 에티튜드 및 실력은 갖추지 못하였으면서 스폰서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높은 연봉들을 받다보니 기본도 망각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선수 협회는 지금 거품 가득낀 FA 시장의 선수들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육성

 

선수들을 더 보호하는 쪽으로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그리고 FA 거품은 사라져야 하고요.

 

또한 리그의 질 상승을 위해서 제3세계 선수 기용을 용병 이외의 제도를 통해 기용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용병 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관대해지고 귀화에 대한 기준도 낮출 필요가 있고요.

 

일본 J리그와 NPB의 성공을 조금이라도 따라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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