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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의 손님에 대한 식사 대접의 차이

 

얼마 전부터 스웨덴의 손님 식사 대접의 문제로(?) 인터넷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스웨덴게이트'라 부르며 재미있게 '밈'화 되고 있는데요.

 

이 게이트의 요지는 스웨덴 가정의 경우 친구를 초대해 집에서 놀고 있다 할지라도

 

식사 시간의 경우 가족끼리만(!) 진행한다는 것이 해당 사건의 핵심입니다.

 

 

이는 종종 나라별 혹은 문화의 차이로 빚어지는 일 중에 하나이지만 해당 사건의

 

경우 현지인이 해당 사실을 인정하면서 일반적인 국가와의 접대 문화 차이에 

 

쇼크를 받은 수많은 네티즌들이 놀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손님 대접과 식사 제공에 진심(?)인 우리나라의 경우 이 사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나라보다 더욱 뜨겁습니다.

 

 

 

#밥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한국

 

우리나라의 경우 식사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간단한 인사가

 

'밥 먹었어?'인 나라이니까요.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밥은 친한 사람의 안부

 

만큼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특히 어느 커뮤니티에서 나온 우스갯소리인데 한국인을 열 받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다 먹고 남긴 음식에 쓰레기 등을 투척해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이는 사실 다른 나라에서도 실례되는 행동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이죠.

 

 

그래서인지 이번 스웨덴게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사실 이건 음식에 대한

 

개념의 차이라기보다 '손님에 대한 개념'의 차이로 이해하는 게 더 옳습니다.

 

스웨덴이라 할지라도 계획된 손님의 경우 대체적으로 음식을 제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손님에 대해선 별도로 식사한다고 밝혔으니까요.

 

 

하지만 이 역시도 우리나라의 정서상 완벽하게 설명되지는 않죠.

 

 

#한국의 대가족 문화, 그리고 산업화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문화가 더욱 낯설고 거리감이 있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지금은 많이 변화하였지만 대가족 제도하에 '공동 육아'라는 개념이 오랜 기간

 

우리 내 일상에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급속한 성장을 이룩한 70~80년대, 아직은 대가족 제도와 핵가족이

 

혼재했던 시기,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던 친구들은 종종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학원이나 기타 보육 시설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조금 달랐죠.

 

 

그래서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있다 보면 외벌이이신 친구의 부모님들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식사를 챙겨주셨습니다. 

 

 

이는 밥에 진심인 우리 민족의 민족성과 공동육아, 그리고 빠른 산업화 과정에서

 

비롯된 하나의 문화였던 거죠.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스웨덴게이트는 특이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겪는 컬처 쇼크는 이런 문화적 배경에 비롯된 것 일 것입니다.

 

 

#신기한 해외 각국의 문화들

 

제가 좋아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이 이런 게이트가 있는지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사실 저도 여러 나라를 여행 겸 일을 병행하며 재미난 경험을 

 

많이 했지만 만약 스웨덴에서 이런 일을 경험했다면 좀 많이 황당해했을 것 같네요.

 

 

전 이 게이트 이전에 겪었던 컬처 쇼크 중에 가장 큰 게 일본의 'N빵 문화'였는데

 

스웨덴이 갱신했네요. 일본의 경우 워낙 모든 일에 나눠내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어

 

생일날에도 파티를 초대한 후 먹은 음식과 맥주를 각자 마신만큼 개인 돈으로 

 

정산한 적이 있는데 그것만큼이나 쇼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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