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생활 결코 녹녹한 것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귀향에 대한 로망이 있고 실제로 몇몇분들은 실천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시골 생활이 결코 녹녹치 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시골 내려 가면 마냥 쉬면서 먹고 놀것 같지만 실제론 잔손가는 일이 많아요.
저도 이번에 텃밭 경작을 위해서 시골집을 방문하였는데요. 씨앗을 뿌려야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꼭 지금 시기에 밭을 평편하게 골라놔야 합니다.
위에 사진 보이시죠? 저는 작은 경운기가 있어서 그나마 수월하게 위, 아래 텃발을
정비하였는데 만약 갈퀴나 곡괭이로 일일이 한다면...지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냥 적당히 하면 되지 않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모든일에는 순서가
있잖아요? 시기를 놓치면 아무것도 못하기 때문에 별 수 없이 중노동을 해야 합니다.
#지옥의 고랑, 이랑 만들기
밭을 골라놓는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골라진 밭에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보통 텃밭에 키우고자하는 작물이 견종법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인데요.
'견종법'은 이랑은 씨앗을 넣거나 모종을 옮겨서 작물을 키우는 것인데
이렇게 이랑을 만들어 작물을 키우는 이유는 햇볕을 잘 받아 성장이 빠르고 비가
많이 와도 고랑으로 물이 잘 빠질수 있게 되어 있어 뿌리가 썩거나 하는 일을
방지해 주기 떄문입니다.
벌거 아닌거 같지만 장비 없이 일일이 곡괭이를 활용했더니 허리가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소형 관리기가 있다고 하는데 다음엔 사야할까봐요...
반대방법은 '만종법'이라고 해 밭을 평평하게 고른뒤 씨를 흩어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종법이 최근에는 많이 사용되지 않지만 일부 작물의 경우 만종법이
선호되는 경우도 있어 텃밭 일부는 이랑을 안 만드는 곳도 있어요.
물관리가 쉽지 않았던 과거에는 고랑에도 작물을 심는 '농종법'이라는 농법도
있었지만 수확량이 적어 최근에는 선호되지 않습니다.
#견종법을 활용하는 작물
견종법으로 키우는 주요 작물은 깨, 옥수수, 보리, 밀, 고추, 콩 등이 있습니다.
우리가 손쉽게 재배하고 자주 수확할 수 있는 작물들이지요. 또는 가을이 되기전
김장에 쓸 무나 배추 등을 심기도 합니다.
보통 이랑과 고랑은 3월말에서 4월초에 시행해주시면 되고 비닐을 씌워두었다가
날이 푹하게 풀리는 5월경에 본인이 원하는 작물의 씨앗을 작은 구멍을 내
심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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