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피부과 등 병원에서 사용되는 소독용품 중에서 알콜솜,
보릭 등의 구분 방법 및 제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알콜솜
알콜솜은 말 그대로 '소독용 에탄올'이 묻어 있는 탈지면을 말합니다.
주로 주사 시술 및 수술하기 전에 해당 부위 소독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품입니다.
제조 방법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병원에서 사용하는 큰 알루미늄 캔에
탈지면을 여러 개 깔아 놓은 후 0.7%의 알콜을 솜에 부어준 후 손으로 꾹꾹 눌러주어
알콜을 흡수시킵니다.
이렇게 알콜을 흡수시킨 탈지면은 작은 캔에 소분하여 냉장 보관 후 사용하게
됩니다. 알콜솜을 사용할 땐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되고 포셉을
(핀셋 비슷한데 끝부분이 아래로 향한 것)
사용해서 집어야 합니다.
#보릭
보릭은 가장 약한 소독약품입니다. 알콜솜의 약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시술 전 소독을 알콜솜으로 했다고 한다면 시술 이후에는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주사 바늘 자국이나 수술 부위를 보릭으로 소독을 진행합니다.
즉, 일반적으로 드레싱을 할 때 사용하는 게 이 '보릭'이죠.
만드는 방법은 멸균증류수 1L 통에 붕산 20g를 넣고 흔들어서 믹스합니다.
가루가 다 녹으면 탈지면에 부어 적당히 짜낸 후 하나씩 때어내어 캔에 소분합니다.
보릭도 보통 냉장 보관하여 사용합니다.
한번 만들어 놓은 양을 1~2주 정도 사용하고 기간이 지나면 버린 후 다시 제조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보통은 당일 사용하고 폐기 후 출근 후 다시 만듭니다.
#베타딘
우리가 어릴 적 상처 나면 바르던 빨간약이 바로 베타딘입니다.
정확하게는 빨간색이 아니라 적갈색에 가깝죠?
베타딘은 알루미늄 캔에 코튼볼을 넣은 후 뚜껑을 연 상태에서 소독기를 돌린 후
베타딘 원액을 부어서 제작합니다. 멸균 처리된 캔에 베타딘 병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용액을 처음 따를 때 소량 다른 곳에 버린 후에 캔에 붓습니다.
창상(찢긴 상처)에 주로 사용되는데 수술 전 절개 부위 살균 소독을 위해
바르기도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다른 소독용품과 다르게 베타딘은 증발해야 멸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소독 부위에 바른 후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 외 용품들
그 외 소독용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는 제파논(파란색), 탄튬(녹색) 등이 있는데
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제파논은 멸균증류수 1L + 염화벤잘코늄 10cc를 믹스하여
만들고 탄튬은 멸균증류수 1L + 안티스 10cc를 믹스하여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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