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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피부과 레이저 파장에 따라 분류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피부과에서 설명할 때는 파장에 대한 부분보다는 레이저의 '브랜드'를 주로

 

내세우기 때문에 파장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우리가 알기 어려운게 사실인데요.

 

(그래서 보통 여드름은 'V-beam', 기미류는 '레이저 토닝' 이런 식으로 만 아실 거예요.)

 

 

사실 브랜드보다는 파장으로 레이저를 분류하는 것이 올바른 분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파장의 깊이(depth)에 따라서 치료할 수 있는 피부질환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진피성 혹은 표피성 질환, 복합성 등)

 

그래서 보통은 피부 상태를 피부과 전문의들이 진단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레이저 중에

 

질환에 맞는 파장의 레이저를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피부과 진료는 신형 레이저를 사용해야 효과가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피부 질환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주는 피부과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이제 파장에 따른 레이저를 분류해 보겠습니다.

 

파장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파장으로만 추려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532nm 파장 

우리가 표피성 질환에 가장 많이 대입하는 파장입니다. 숫자가 낮죠?

 

그만큼 침투되는 깊이가 낮다는 의미입니다.

(무조건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좋은 게 아닙니다. 레이저는...)

 

이 파장의 레이저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엔디야그 레이저이고요.

 

다이오드 레이저 역시 해당 파장을 내는 레이저 중에 하나입니다.

(다이오드와 엔디야그는 매질을 통해 빛이 가공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는 게 편합니다.)

 

 

보통은 대부분의 피부과는 다이오드를 사용하는 대신에 큐스위치 엔디야그(Q-Switched ND-YAG)를 

사용하는데 모드 변화를 통해 진피성 파장(1064nm)까지 커버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HOYA Conbio사의 레블라이트, 루트로닉의 VRM 혹은 스펙트라 레이저, 원택 사의

 

파스텔 레이저 등이 대표적인 엔디야그 레이저입니다.
 
  

#2. 578nm~595nm 파장

PDL(Pulsed Dye Laser)라 불리는 레이저로 혈관 병변에 사용되는 레이저 파장입니다.

 

PDL 역시 빛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578nm 파장을 가진 비손 메디칼 사의 옐로우 레이저, 585nm 파장의

 

사이노슈어 사의 시너지 레이저(일명 브이스타), 595nm 파장의 시너론칸델라 사의

 

V-beam 레이저입니다.

 

 

안면홍조나 주사(rosacea), 화염상 모반(Port-Wine Stain), 여드름 흉터, 여드름성

 

색소 침착에도 사용됩니다.

 

간혹 여드름 치료에도 PDT와 병행해서 사용하곤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는 있다고 합니다.

 

 



#3. 694nm 파장

루비레이저(Ruby laser)가 갖고 있는 전용 파장입니다. 이 역시 빛을 만들어 내는 방식의 차이에 의해서

 

루비라 불리는데 색소 전용 레이저입니다.(기미, 잡티, 주근깨 등 전방위 적으로 사용. ㅎㅎㅎ)


최근 피부과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레이저인데요.(특히 의사들에 의해서)

 

이유는 진피와 표피 중간 정도 파장을 갖고 있어 2가지 적응증에 모두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진피성인지 표피성 질환인지 애매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루비는 여러 번 시술을 진행하면 웬만해서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다른 레이저에 비해 받는 사람과

 

시술자 둘 다 리스크가 적기 때문에 선호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콴타 사의 큐플러스 에보, 에스클레피온의 멜라스타, 알마 사의

 

지논 등이 있습니다.


 


 
#4. 755nm 파장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가 가지고 있는 전용 파장입니다.

 

이 제품은 주로 문신을 지우는데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특정 피부과들이 컨셉을 잡을 때

 

구매하곤 합니다.

 

 

또한 제모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후술 할 아포지 레이저의 경우 아예 컨셉을 제모로 잡고 만들어진

 

레이저 제품입니다. 다른 비슷한 파장대의 레이저 역시 제모가 가능하긴 하나 아포지는 제모를 위해서

 

만들어진 전용 레이저라고 보시면 됩니다.(원래 IPL 레이저 등도 제모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루트로닉 사의 클라리티 레이저, 사이노슈어 사의 아꼴레이드, 사이노슈어 사의

 

아포지 칸델라 사의 젠틀맥스 등이 있습니다.

 

 


#5. 1064nm 파장  

엔디야그가 갖는 파장대입니다. 보통 최근 발매한 엔디야그 레이저는 532nm와 1064nm를

 

같이 낼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이야기하는 '레이저 토닝'이 바로 이 파장대 입니다.

어찌 되었던 엔디야그라 불리는 레이저의 파장대는 532nm 내지는 1064nm라고 보시면 됩니다.

엔디야그는 롱펄스와 큐스위치 두 종류가 있는데 이는 에너지를 보내는 시간의 차이입니다.

 

 

롱펄스는 긴 시간 동안, 큐스위치는 짧은 시간에 같은 에너지를 조사합니다.

 

당연히 반응이 다르겠죠? 같은 에너지를 긴 시간 천천히 보내는 것과 짧은 시간에 강하게

 

조사하는 것이니까요.

 

큐스위치는 자잘하게 부순다고 보시면 되고 롱펄스는 열로 태운다는 느낌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인 레이저는 아까 소개한 532nm 레이저와 비슷합니다.

 

 

  

#6. 2940nm 파장

어븀야그 레이저(Erbium YAG Laser)가 갖는 파장대입니다.

 

이 레이저부터는 딱지가 생기고 피부가 좀 깎입니다.

 

(물론 루비 등의 파장대에서도 딱지가 생기게 강하게 조사할 수 있지만 보통 그 정도로는

 잘 사용 안 하는데 어븀은 무조건 깎입니다. ㅋㅋㅋㅋ)

보통 박피술에 많이 사용되는 프락셔널 레이저의 한 종류로 여드름 흉터, 잔주름 등 치료에 사용됩니다.

 

프락셔널 레이저가 피부톤 개선에 효과적이기에 당연히 어븀 역시 피부톤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피부 회복 과정에서 염증 후 색소침착(PHI)이 올 수 있어서 의사들도 좀 꺼리는

 

시술 중에 하나입니다.

 

PHI만 극복할 수 있다면 훨씬 깨끗한 피부톤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다운타임을 요새 분들은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안습...ㅜㅜ)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루트로닉 사의 액션 2, 레이저옵텍 사의 로터스 3,  포토나 사의 Qx max 등이

 

있습니다.

 

  
  

#7. 10600nm 파장

CO2 레이저의 파장대입니다. 대표적인 프락셔널 레이저이지요.

 

주로 박피할 때 많이 사용하고 또 점 제거할 때도 사용합니다.

 

점 제거할 때는 피부가 푹 파이기 때문에 듀오덤 등 인조피부 밴드를 사용해서 피부를 보호해야 하고

 

프락셔널로 사용한다면 딱히 듀오덤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당근 CO2 레이저 역시 PHI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뭐 프락셀 레이저가 갖는 단점이죠...

 

근데 이게 원장님들에 따라서 스타일이 좀 갈리는데 프락셀로 강하게 조사해서 피부를 확 뒤집어 효과를

 

보개 하시는 분도 계시고 그게 겁이 나시는 분들은 낮은 파장대로 여러 번 하는 걸 선호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맥스엔지니어링 사의 스펙트라 SP, 루메니스 사의 아큐펄스,

 

대신엔터프라이즈 사의 멀티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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