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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라곤 광어밖에 모르는 회 촌놈 

 

저는 회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내륙에 살다 보니 다양한 횟감을 즐길 기회가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먹어본 거라곤 자주 접할 수 있는 광어와 가끔 먹어본 감성돔

 

정도가 다입니다. 말 그대로 '회 촌놈'이나 다름없죠.

 

 

그래서 제가 애청하는 '도시어부'에서 다양한 어종과 귀한 생선이 나올 때마다 

 

어떤 식감일까 상당히 궁금한데요. 오늘은 그래서 어떤 어종이 귀한 대접을 받는

 

횟감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개 순서는 순위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 귀한 횟감으로 취급받는 어종 5개를

 

꼽았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회 좀 먹어본 사람들이 추천하는 고급 어종

 

 

- 다금바리

 

다금바리는 원래도 유명한 어종이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에선 제주도에서 잡히는 

 

다금바리를 최고로 쳐줍니다. 그래서 제주도 여행을 가면 다금바리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하죠.

 

 

정식 명칭은 '자바리'이지만 지금은 제주도 방언인 다금바리가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표준어로 등재되어 병행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제 다른 지역에선 다

 

금바리가  거의 잡히지 않기 때문에 다금바리는 거의 제주도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5월~7월이 제철인 생선이고 회나 초밥, 탕 모두 어울리는 만능 횟감입니다.

 

수심 80m에 서식하고 하루 10마리 이상 잘 잡히지 않기에 킬로당 15~20만 원을

 

육박하는 최고급 어종입니다.

 

 

다금바리는 볼살 및 껍질 등 버릴 것이 없는 생선으로 유명한데요. 탄력 있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 양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지만 아직 광어처럼 즐기기에는 먼 이야기입니다.

 

 

- 능성어

 

다금바리와 유사한 생김새를 갖고 있어 가끔 양심이 없는(?) 횟집의 경우

 

다금바리로 속여 파는 일이 많은 생선이 바로 능성어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능성어가 맛도 속이는 그런 생선은 아닙니다.

 

 

능성어 역시 우리나라에서 횟감으로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훌륭한 생선이기

 

때문이죠. 능성어 역시 제주도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제주도 방언으로는

 

'구문쟁이'라고 합니다.

 

 

능성어의 경우 회를 뜨면 붉은색을 띠기에 돔과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는데

 

돔보다 훨씬 쫄깃한 식감과 단맛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능성어 역시

 

킬로당 15~20만 원할 정도의 고급 어종입니다.

 

 

다금바리와는 외형과 횟감에서 차이가 나는데 외형의 경우 다금바리는 점박이

 

느낌으로 무늬가 있다면 능성어는 줄무늬 느낌으로 무늬가 형성되어 있으며

 

다금바리는 날렵한 데에 비해 능성어는 좀 빵빵한 느낌입니다.

 

 

회를 쳤을 때도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능성어의 경우 붉은빛을 띠는데

 

다금바리의 경우 연한 분홍빛을 띱니다. 확 차이가 나죠.

 

 

- 긴꼬리벵에돔

 

도시어부 박진철 프로가 사랑하는 어종, 바다의 흑기사라고 불리는 긴꼬리벵에돔

 

역시 손가락에 꼽히는 맛을 자랑하는 횟감입니다.

 

잡기 더럽게 힘든 만큼 맛으로써 리턴을 주는 정직한 생선이라고 할 수 있죠.

 

 

주로 갯바위 낚시를 통해 잡는 어종으로 양식이 안되기 때문에 일반 벵에돔이 아닌

 

긴꼬리는 모두 자연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찬 해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만큼

 

힘이 좋고 그로 인해 육질이 상당히 찰지며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긴꼬리의 제철은 11월~3월이며 가격은 킬로당 12~15만 원 선입니다.

 

회나 초밥, 튀김, 어묵까지 활용도가 아주 높은 생선입니다.

 

일반 벵에돔과 구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가미

 

부분의 선명한 검은 테두리입니다.

 

 

- 돌돔

 

돌돔에 대해서 설명이 필요할까요? 개인적으로 도미 중에는 돌돔이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긴 것도 이쁜데 맛이 정말 환상이니까요.

 

돌돔을 잡을 때 사용하는 비싼 미끼(뿔소라, 전복, 성게 등)들을 생각하면 사실

 

맛이 없으면 안 됩니다.

 

 

기름기가 많고 육질이 단단한 편이라 횟감으로는 잘 어울리지만 초밥이랑은 별로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껍질부터 간, 위, 창자 등 모두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기에 버릴 게 없는 생선이기도 합니다. 

 

 

제철은 10월부터 3월까지 겨울이며 크면 클수록 맛이 좋다고 알려져 사이즈가

 

큰 돌돔의 경우 킬로당 17~18만을 육박합니다. 

 

돌돔의 다른 이름은 '줄돔'이며 제주도에선 갯돔 혹은 갓돔이라고 부립니다. 

 

 

- 붉바리

 

환상의 생선, 바리류 중 최고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것이 바로 붉바리입니다.

 

도시어부에서도 딱 2번인가 밖에 잡히지 않은 환상의 어종이죠.

 

그렇기 때문에 킬로당 2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는 최고급 어종이기도 합니다.

 

 

회로 떴을 때 하얗고 투명한 살점이 특징인 흰살생선으로 식감은 쫄깃하면서

 

고소하며 부위에 따라 단맛도 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회나 지리(맑은탕), 초밥에

 

많이 사용하며 일본에서는 전골로도 먹기도 합니다.

 

 

제철은 5월~8월로 봄철에 가장 좋은 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흥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나마 고흥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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