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 관광의 침체 원인은 무엇인가?
가끔 뉴스나 중국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의 의료 관광 침체 원인에 대한
글을 읽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진짜 문제는 저게 아닌데....'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 때 한국 기업들이 중국을 진출하는데 있어서 가장 크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바로 일명 '중국 전문가'라고 자신들을 지칭하는 돌팔이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뉴스기사 또한 이러한 영향을 받아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써대는 기사들도
너무 많고 잘못된 방향으로 문제를 파악하는 경향이 있어서 글로 정리해 봅니다.
#최근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 성형 고객이 줄어드는 진짜 이유는?
- 불법 브로커의 문제?
혹자들은 불법 브로커에 의한 수가 상승등을 문제로 삼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전혀 아닙니다.중국인을 성향상 매스미디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중국은 케이블 방송 채널만 100개 이상 보유,. 지역방송까지 치면 200채널이 넘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 소개비를 줘도 상관없고 비싸도 상관없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대놓고 소개료를 지불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인은 어느정도 소개비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한국에 올 정도 되는 중국 고객에게 소개료 부분이 한국
의료관광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면세점 비용을 생각해 보세요.)
- 2016년 상반기 중국 증시의 꾸준한 하락
그동안 꾸준히 6~7%의 성장세와 함께 외국 자본유입으로 인하여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던
중국의 A주와 B주의 하락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억제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6월 5000포인트를 찍었을 쯤 중국 경제는 최고 활황이었고 이 당시는 모든 중국인들이
주식을 할 정도로 주식 붐이 었습니다. 지금도 직장에 가보면 위 아래 직원 할 것 없이 모든 중국인이
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6년 상반기 해외 자본의 유입으로 어느정도 끼어 있던 주식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서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을 간접적으로 이 시기 상해에서 체험하였습니다.
- 중국 의료 서비스 질의 향상
예전에는 중국 성형 의료의 질이 상당히 낮았다고 하면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의료 관광을 결정하는 가장 큰 2가지 요인중 하나인 의료 부분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중국시장이
자체적으로 커버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무분별한 성형외과 의사선생님들의 출장진료도
한 몫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잦은 출장 진료는 중국 고객으로 하여금 성형 수술을 위해 굳이 한국을 찾을 이유가
줄어들게 되었으며 또한 이 과정에서 합작중인 중국 병원의 의사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
및 노하우가 전파되었습니다.
지금 중국 병원의 의사들의 실력이 예전 중국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이제는 좋은 품질의 수술을 저렴한 비용의 중국의사에게 받을 수 있는 시기가 점점
다가 오고 있습니다.
- 중국 정부 차원에서의 한국 성형 의료에 대한 네거티브 조장
이 부분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지속되어온 부분입니다. 물론 실제로 한국 병원 중 비도덕적으로
운영한 병원도 있었지만 함정수사 같이 누명을 당한 병원도 몇몇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 의료관광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외화 누수를 막고자 하는 부분도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때 한국 병원 블랙 리스트 및 한국 성형 실패사례가 연일 방송될 정도로 중국 내 한국 성형의료에
대한 네거티브한 정보가 흘러 넘쳤었습니다.
- 푸텐시 병원 사고로 인한 복건성 병원 및 미용 병원 등 전체에 대한 불신 확산
이건 가장 최근에 발생되었던 일로 거짓 과장 광고를 통해 불치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고
유인하여 약 20만 인민피(한화 3500만원)를 착취. 치료 이후 해당 고객은 결국 죽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푸텐시 관련 병원들은 대대적인 파격을 받았으며 심지어 푸텐시 출신 관리자 병원 및
관계자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어플이 출시되어 고객에게 전파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문제로 인하여 모든 중국의 민영병원이 타격을 받았으며 고객의 미용 성형에 대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물론 이 문제로 인하여 한국 유입고객이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성형 비수기와 맞물려 소비 심리 자체가 위축되어 큰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의료 관광이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정부 기관
제주도에 의료관광 메카를 만든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몇년째하는 정부를 보면서 아직도
의료관광의 개념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음에 개탄스럽습니다.
의료 관광은 어느 한순간에 생겨난 개념이라기 보다는 한국의 우수한 성형 기술과 제품, 한류가
결합되어 생성된 개념으로 그들이 바라는 관광은 제주도의 풍경이 아니라 한국 면세점에서의
값싸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이기 때문이지요.
그 행위를 영위함에 있어서 한국의 우수한 성형 외과 수술이 합쳐져 자연스럽게
의료 관광이라는 개념이 정립되어 간 것입니다.
그것도 서울을 중심으로 말이죠. 진정으로 의료 관광을 촉진시키고 싶다면 면세점과 우수한
성형외과를 묶는 새로운 개념의 육성방안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카지노 또한 접목 시킨다면....)
의료 관광을 정말 관광지의 개념에서 아직도 이해 한다면 전혀....
발전할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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