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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율량동 쪽갈비 맛집, [창수네 매운갈비찜] 솔직 리뷰

 

전 사실 물에 들어간 고기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 대부분

 

굽거나 훈연한 것 위주로 선택을 하죠. 원래는 구운 쪽갈비가 먹고 싶어서 가게를 찾다가

 

우연히 들린 식당이었으나 동네 맛집이라는걸 깨닫고 단골집이 된 곳이죠.

 

 

구운 쪽갈비의(등갈비) 최고봉은 서울 신대방동의 성상등갈비라고 생각하는데

 

갈비찜은 여기가 성상등갈비 수준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위치가 예전 율량동의 먹자 골목이라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은 목이

 

다 죽은 곳이라 사람의 인적이 뜸한 곳인데 이곳만큼은 매일이 문전성시입니다.

 

왜인지 한번 알아볼까요?

 

 

#청주 율량동 쪽갈비 맛집, [창수네 매운갈비찜] 위치

 

창수네 매운갈비찜은 청주 율량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대아파트 옆 청주여고

 

후문 지나가기 전 옛날 먹자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율량동 주민이라면 하나약국이 위치한 사거리라고 이야기하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버스 노선이 없기 때문에 조금 멀리서 걸어와야 합니다.

 

211번, 407번, 713번을 타서 '덕성초등학교'(1408)에서 하차, 청주여고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대략 15분 정도 걸어오셔야 합니다.

 

 

자차 이용하면 훨씬 수월하긴 합니다. 가게 앞에 2대 정도 주차할 수는 있으나 아마

 

대부분 미리 오신 분 혹은 가게 주인 분들이 사용 중이실 거예요. 주변에 이면도로

 

주차도 가능하니 주변에 주차하고 걸어오시면 됩니다.

 

 

 

 

 

#청주 율량동 매운갈비찜 맛집, 창수네으뜸매운갈비찜

 

[창수네] 주소 :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1층 882-2

 

[창수네] 전화번호 : 043-213-6176

 

 

아래는 [창수네 매운갈비찜]의 메인 입구 사진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간판을 보았을 때

 

들어갈까 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뭔가... 고수의 느낌도 나지만 잘못하면 버스트(Bust)라는

 

생각도 했거든요.

 

 

매장 내부는 아기자기합니다. 옛날식 원형 철제 테이블이 약 3개 그리고 벽면에 붙은

 

테이블이 4개 정도 됩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이즈예요. 근데 인기가 많아서 

 

초저녁에 자리가 금방 차버립니다.

 

 

만약 웨이팅이 싫다면 저녁 6시~6시 30분 정도에 오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기다리거나

 

포장을 하셔야 합니다. 근데 아마 포장도 힘들 수 있어요.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

 

아니거든요.

 

 

벽에 기대앉고 싶었는데 이미 해당 자리는 꽉 차서 어쩔 수 없이 원형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현재 오더를 받는 직원분이 한분밖에 안 계셔서 차례대로 주문을 기다려야 합니다.

 

 

#청주 율량동 쪽갈비 맛집, [창수네 매운갈비찜] 메뉴

 

아래는 창수네의 메뉴입니다. 뭔가 특이하죠? 맞습니다. 여기는 다른 걸 시킬게

 

없습니다. 가게에 들어오시면 갈비찜을 몇 인분 그리고 맵기 정도만 지정하면 주문이

 

끝이 납니다.

 

 

제가 동행한 친구가 맵찔이라 순한 맛을 먹었는데 이것도 조금 맵긴 하더군요.

 

근데 개인적으론 중간맛을 추천합니다. 저도 매운걸 잘 먹지 못하는 편이긴 하지만

 

여기 중간맛은 맛있게 매운맛이기 때문이죠.

 

 

찬은 상당히 간결합니다.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시원한 동치미 한 그릇과 미역국, 

 

그리고 별도로 추가 가능한 계란 후라이와 옛날 방식의 샐러드(사라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옛날 방식의 사라다가 달달하니 식전에 먹기 좋더라고요.

 

 

메인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어떤가요? 식욕이 확 올라오시지 않나요?

 

맨바닥에 묵은지가 깔려 있고 중간엔 쪽갈비 그리고 제일 위에는 콩나물 산이 존재합니다.

 

이 세 가지를 더해서 먹는걸 이 가게만의 삼합이라고 하네요.

 

 

쪽갈비와 갈비찜들의 단점이 고기를 좋은 걸 쓰지 않으면 누린내가 난다는 것과 질기다는

 

것인데 그 두 개를 보기 좋게 클리어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집게와 젓가락

 

만으로도 고기를 깔끔하게 분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 부들부들한 카스텔라를 먹는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살이 너무 무른 것은 아니라

 

적당한 탄력을 유지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 잡고 뜯는 것보다 젓가락을

 

깔끔하게 발라먹는 편이라 일단 다 발라버렸습니다.

 

 

고기만 먹어보기도 하고 콩나물을 곁들여보기도 했는데 최고는 역시 묵은지네요.

 

묵은지가 한입에 먹기 알맞게 잘라져 있어 저같이 입이 작고 한입에 먹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안성맞춤입니다.

 

 

맛은 뭐랄까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달한데 너무 달지는 않고.... 하튼 너무 맛있어요.

 

 

일반적인 갈비찜 양념보다는 매운 오뎅의 갈비찜 버전이랄까?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묵은지의 시큼함이 깔끔하게 마무리해줍니다. 묵인지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이

 

삭힌 것이 아니라서 누구나 다 먹을만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한국인 마무리는 당연히 볶음밥이죠? 전 야채를 좋아해서 야채를 먹었지만 여자분과

 

함께라면 치즈에 도전하세요. 맛, 비주얼 둘 다 죽입니다.

 

 

#청주 율량동 쪽갈비 맛집, [창수네 매운갈비찜] 한줄평

 

갈비찜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이렇게

 

매력적인 가게를 발견하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특히 쪽갈비, 등갈비의 경우 대부분 질이 안 좋은 고기를 써서 누린내가 많이

 

나고 맛도 어디서 잘못 배웠는지 어설프기 짝이 없었는데... 참으로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일반 갈비찜 그리고 획일화된 프랜차이즈식 양념에 질리신 분들은 꼭 한번 들리시길

 

바래요. 장사는 이런 분들이 해야 한다는 걸 바로 깨달으실 거예요.

 

 

매운 갈비찜, 쪽갈비 청주에서의 성공적 조우!

 

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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