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실체가 없는 메타버스!
얼마 전 100억 이상을 들였다며 메타버스 이름을 딴 음악 콘서트가 말 그대로
'폭망' 하였습니다. 사실 졸작도 이 정도로 졸작일 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제작진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1도 없어 보였고 100억 이상을 들인 CG와
캐릭터 모델링은 98년도에 데뷔한 사이버 가수 '아담'보다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100억을 내다 버린 셈이죠.
아마 해당 프로그램에 투자한 투자자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인 '어쌔신 크리드'의
모델링을 봤다면 100억을 어디다 갖다 버렸는지 횡령 및 배임으로 고발해야 할 판입니다.
사실 이와 같은 실패 혹은 사기는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인데요.
해당 단어에 대해서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개념으로 접근해야 할지
미국에서도 아직 정리가 안된 말 그대로 '투자자 대상 마케팅용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개념 장사는 일찍이 반짝 성공신화를 보여주었던 가상화폐와
NFT의 사례 때문인지 미친 듯이 투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비쿼터스의 사례를 보고도 발전하지 않은 대한민국
한 때 우리나라는 '유비쿼터스'의 열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개념이죠. 왜냐하면 당시 유비쿼터스의 개념이 너무 광의의 개념이었고 디테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야기하고자 했던 개념은 현재 와이파이와 스마트폰, IOT(사물 인터넷)로 분할되어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디테일이 없이 광의의 개념으로 사용되던 또 다른
단어로는 UCC도 있었죠.
- 유비쿼터스(Ubiquitous)
유비쿼터스의 사전적 의미는 '어디에나 있는'입니다.
미국 제록스사의 마크 와이저 박사가 1998년 IT분야의 신개념을 설명하면서 어디서나
PC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등을 설명하면서 자리 잡았던 단어입니다.
- UCC(Ubiquitous)
User Created Contents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컨텐츠를 말합니다.
지금은 아프리카 BJ, 유튜버, 파워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 주요 매체에 따라 명칭이
디테일하게 달라지는데 인터넷 및 PC 통신이 도입되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사진이나
움짤을 UCC로 표기하였습니다.
결국 이렇게 사장된 단어처럼 메타버스 역시 역사에서 사라질 수도 있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현재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마치 지니의 요술램프처럼 투자자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정의가 필요하다.
일단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선 메타버스에 대한 명확한 학회의 정의가 필요합니다.
학자 및 기획자, 개발자들의 해석이 전부 다르기에 투자자들은 본인들이 받은 결과물이
성공적인 것인지 아니면 쓰레기를 받은 것인지 현재는 판단할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단순하게 CG 및 캐릭터 모델링한 것을 메타버스라고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아마
그 사람은 싸이월드나 마비노기 같은 게임도 해보지 않은 IT 무지렁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개념에선 그나마 메타버스의 시작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것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2020년 '롤드컵' 개막식에 실제 가수와 모델링 된 가수가(KDA)
합동 공연을 펼친 것입니다.
물론 현장에 있던 분들은 캐릭터를 볼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TV에서 송출된
이미지에선 해당 광경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메타버스, 투자하고자 한다면 차라리 하드웨어
그리고 차라리 투자하고자 한다면 소프트웨어보단 하드웨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메타버스의 개념이 어떻게 정의될지 모르겠지만 결국 유니버스라는 개념을 포괄하기
위해선 실물과 가상의 합치가 필요합니다.
즉, 무조건 하드웨어적인 발전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방송사보다 게임기나
각종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회사들의 포텐셜이 더 높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하드웨어들도 소프트웨어의 뒷받침이 없다면 오버 테크놀로지가 될 뿐이지만
하드웨어가 발전하면 소프트웨어는 자연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지 않은 소프트웨어는 버려질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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