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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션 브랜드를 멍들게 하는 차브족

 

언더아머, 노스페이스, 톰 브라운 제가 나열한 이 세 브랜드의 공통점을 혹시 아시나요?

 

이 브랜드들은 일명 '일진 패션'이라 불리는 메이커들로 제가 설명드리고자 하는

 

차브족화 현상에 의해 브랜드 이미지가 손상된 메이커들입니다.

 

 

차브족이란 한국으로 비유하면 '양아치'를 의미하는데 영국에서 이미 버버리가 

 

차브족에 의해 브랜드가 거의 망하다시피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차브족의 특징은 버버리 체크무늬 모자에 모토로라 핸드폰, 가짜 금반지,

 

아디다스 운동화 등이었는데 여기서 트레이드 마크가 바로 버버리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럭셔리 이미지를 추구하던 버버리 제품은 삼류 양아치 패션의 상징이

 

되어버렸죠. 오죽하면 이런 현상이 심화되자 버버리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체크무늬 제품을 한동안 생산하지 않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사실 위에서 나열한 브랜드들은 성인들도 쉽사리 구매하지 못하는 제품들입니다.

 

그렇기에 성인들도 큰 마음먹고 그 브랜드의 시그니쳐 제품들을 1~2개 정도 사는

 

선에서 그치죠.

 

 

그런데 위 브랜드들의 시그니쳐 제품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 자체는 무난하나 해당 브랜드 제품임을 알리는 '커다란 로고',

 

그리고 헤르메스처럼 함부로 구매 못할 수준의 비싼 가격은 아니고 조금 무리하면

 

살 수 있을 정도의 '조금 비싼 가격', 연예인들이 최근 자주 입기 시작한 트렌디한

 

느낌의 '브랜드'라는 3가지 공통점이 있죠.

 

 

그러다 보니 직장인들이 회사일을 위해 번듯한 정장을 1벌 마련하듯 양아치 혹은

 

일진이라 불리는 그룹들이 '자신들은 어디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일종의

 

과시욕 및 대외적 표시로 해당 옷을 마치 유니폼처럼 1벌씩 구입해서 입는 것이죠.

 

 

#매출을 올려주는데 고마운 거 아님?

 

어떤 분들은 이런 차브족들 덕분에 브랜드 매출이 늘어나니 더 좋은 것 아니냐 반문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버버리 사례처럼 해당 브랜드가 양아치 교복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버리면 일반 대중들의 구매를 억제하는 억제기가 되어 버립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가꾸기 위해 각 회사들이 연간 퍼붓는 마케팅비용이 얼마나 어마어마

 

한지 알고 계시죠? 하지만 차브족은 그보다 더 빠르게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

 

시켜나갑니다.

 

 

즉, 시그니처 제품들로 단기간 매출 상승을 노릴 수 있지만 나중엔 그런 이미지를 

 

벗기 위해 2~3배 넘는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브랜드들은 이런 차브족화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부모들의 부담도 가중된다.

 

이런 현상은 또래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부모님에게 구매를 강요하는

 

젊은 층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해당 브랜드 들은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만만한 가격의 브랜드가 아니기에 삶이 빠듯한 가정의 경우 쉽게 구입하기 어렵지요.

 

 

하지만 여러분도 어릴 때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긴 합니다. 안사면 또래에서

 

뒤쳐진다고 하니... 이 이야기를 듣고 버틸 수 있는 부모님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브랜드에서 가격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가격을 내리면 차브족화가 가속화

 

될 테니까요.

 

 

사실 이건 하나의 일시적 현상이기에 브랜드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가능한 것은 해당 브랜드가 이런 조짐이 보이면 연예인 협찬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데 최근 SNS 등 개인 구매에 따른 노출은 막을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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