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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인 고객 실제 처리 사례, Vol.5_애교필러 실명사례

 

이번에 소개하려는 케이스는 원인 불명의 실명사례입니다.

 

 

한 때 애교 필러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해당 고객 역시 트렌드를 쫓아가고자 애교

 

필러를 시술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술 직 후 한쪽 눈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해당 불편함의 원인을 파악하고자 고객을 모시고 근처의 안과를 방문하였습니다.

 

 

안과 의료진에게 양해를 구한 이후 빠르게 진료를 보았지만 안과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해당 고객 역시 안과 진료 이후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고 하셔서 당일에는

 

별문제 없이 귀가 조치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하였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더 불편함을 호소하였고

 

심지어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에 다급해진 저는 곧바로 종합병원 진료를 예약하고 만날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어진 대학병원 진료... 하지만 이미 늦은...

 

종합 병원 진료가 가능한 가장 빠른 시간에 예약을 잡아 고객을 모시고 시술 다음날 

 

응급실로 향하였습니다. 정말 이때는 1분 1초가 길게 느껴졌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종합병원은 아무리 응급이라 호소하더라도 생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응급실에서 빠르게 접수한 후 초음파 및 각종 검사를 먼저 진행하고 기다렸습니다.

 

얼마간의 기다림 이후 안과로 이동하여 진료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 해당 의료진은

 

시신경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더군요.

 

 

시신경은 메인과 서브(Branch)로 나뉠 수 있는데 추측컨대 어떤 이물질로 인해 서브

 

몇 가닥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부분 실명이 왔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완전히 '부분 실명'이라고 예단할 수 없고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완전 실명은 피했지만...

 

뭐... 여기까지 오면 사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고객과의 연락을 지속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낳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해당 고객은 변호사를 선임하여 엄청난 액수의 배상 금액과 시술의, 병원을 고소

 

하였고 병원 역시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변호사를 선임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은 판결에 2년 이상 걸렸는데 이렇게까지 오래 걸린 이유는 해당 고객의 시술

 

당일 동선 때문이었습니다. 저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타 병원 시술 내역 및 진료 이력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원래 의료사고는 원인 규명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오래 걸리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희의 과실을 많이 잡기 위해선 고객을 방치한 이력이 있어야 하지만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안과 등 협진을 진행하였기에 이 역시 참작되었습니다.

 

 

결국 최후의 최후엔 합의로 마무리되었지만 뒷맛이 좋지 않은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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