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요일 저녁 불러내는 친구가 없다.
모두가 총각이던 시절 술 마시자는 전화는 끊임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지라 날이 갈 수록 피로가 쌓여갔다.
(그러고 보니 나 'yes man'인건가?)
하지만 어느덧 친구들은 하나 둘 씩 결혼을 시작하고
불러낼 사람이 없어졌다.
주말이 고요해 진것이다. 이에 따라 술 값으로 나날이 홀쭉해져 가던 나의 지갑은
어느새 다이어트가 필요해진 아저씨의 배처럼 불뚝해졌다.
아 행복하여라!~~
[파뤼 피플~~]
2. 일요일이 심심하지 않다.
역시 친구 밖에 없다.
주말에 심심할 수도 있으니 결혼식 부터 돌잔치까지 버라이어티하게 열어 주신다.
집에 있었으면 간단하게 짜장면이나 시켜먹었을텐데 친구 덕분에 부페음식도 먹고
낯선 여자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부페를 통해서 그 동안 부족했던 비타민 등을
섭취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일인가?
돌잔치의 경우는 마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현장에서 중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평소에 티비 건너편으로만 보아오던 귀여운 아기들의 재롱을 볼 수 있다.
[결혼을 축하해 친구야~~]
3.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명절이 다가 오면 어김없이 친구들과 모여 있던 나의 과거를 회상하니
내가 얼마나 철이 없이 살아왔는지 알 수 있었다.
30대에 미혼남은 명절에 만날 친구가 없어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차례 및 제사상을 준비할 수 있고
1등 신랑감으로써 주부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소원했던 친척들과의 교류로 두루두루 맺을 수 있다.
얼마나 조카를 생각하면 매번 결혼 여부와 여친의 유무를 확인 하실까?
실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제 나도 '전'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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