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스노보드♥
개인적으로 스키보다 보드를 즐겨 타기 때문에 동계 올림픽을 시청할 때 가장
신경 써서 관전하는 경기 중에 하나가 바로 스노보드입니다.
스키는 활강 위주의 경기이기 때문에 속도감을 느끼기에는 좋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인데 보드는 특유의 트리키 한 점프를 위주로 하기에 눈이 훨씬 즐겁기
때문에 더 좋아합니다.
#세부 종목 구성
스노보드도 점점 종목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일단 기본적으로는 다음의
5가지 종목이 메인입니다.
- 평행대회전
스키와 동일하게 통과해야 하는 기문을(빨강, 파랑) 세워놓고 회전하며
슬로프를 내려오는 경기입니다. 스노보드 경기 중 유일하게 활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2인 1조,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가 이루어집니다.
- 슬로프 스타일
기물 3개와 점프대 3개로 구성된 코스로 기술 점수가 상당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기물의 경우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수가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보통 기물에선 안전하게 연기하는 편이고 점프대에서
자신만의 점프 기술을 구사하곤 합니다.
- 빅 에어
빅 에어는 스키 점프의 스노보드 버전입니다. 경사가 심한 점프대에서 단 1개의
필살 점프 기술을 구사하여 완성도를 따지는 경기입니다.
- 하프파이프
하프파이프는 U자형의 파이프 코스에서 좌, 우를 오가며 자유롭게 보드 기술을
펼치는 경기입니다. 가장 스노보드의 매력이 잘 보이는 경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좌, 우 언덕을 활용하여 점프 기술 및 그랩, 플립 등 트리키 한 기술을 쉴 새 없이
선보이기 때문에 눈이 상당히 즐거운 경기입니다.
- 크로스
슬로프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가지 모굴(작은 언덕)을 빠르게 극복하며 코스를
완주하는 경기로 4인 1조가 되어 경기를 진행합니다. 스노보드치곤 꽤나 속도감이
있으며 선수 여럿이 동시에 경쟁하기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스탠딩 자세의 구분
스노보드는 스키와 다르게 보드의 앞발이 어떤 것이 되느냐에 따라서
주법을 부르는 방식이 다릅니다.
왼발이 앞에 나와있는 것을 '레귤러'(Regular) 주법이라고 부르며 오른발이 앞에
있으면 '구피'(Goofy)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왼발이 정석적인 방식이기에 레귤러라고 부른 것인데 최근에는 선수들도
그렇고 자신이 편한 발을 앞세우기에 구피 스탠스도 꽤나 많습니다.
#기술 점수의 구성
화려한 점프 기술은 스노보드의 백미인데요. 회전 방향과 보드를 잡는 손의 위치에
따라 부르는 명칭과 기술명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어느 정도 숙지하고 경기를
관전하시면 더욱 재미있게 스노보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그랩류
* 노즈 그랩 : 가장 기본적인 그립으로 진행방향 발을 기준으로 보드 앞쪽을 잡는 그랩
* 테일 그랩 : 진행 방향의 반대(즉, 뒷부분)를 잡는 그랩
* 인디 그랩 : 보드 다리 사이 부분 중 약간 뒷부분을 잡는 그랩(반대 사이드, 스탤피쉬)
* 뮤트 그랩 : 인디 그랩과 비슷하나 앞다리 부근을 잡는 그랩(반대 사이드, 멜랑)
사실 소개해 드린 4가지 그립 이외에도 재팬 그랩, 메소드 그랩, 틴디, 스쿨 등 다양하게
있으나 기본 되는 그랩에서 상체 포즈가 약간씩 변형된 것입니다.
그나마 많이 사용되는 것이 메소드 그랩인데 메소드 그랩의 경우 멜랑 그랩에서 몸을
쭉 편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점프 시 그랩은 상체를 숙여서 보드를 잡습니다.)
일반적인 점프에선 잘 안 쓰는 그랩이고 하프파이프나 빅 에어 등에서 쓰입니다.
- 회전류
회전류는 회전하는 각도를 이름으로 부릅니다. 쉽게 말해 2바퀴의 경우 720º이기에
줄여서 세븐, 세 바퀴의 경우 텐(1080º) 등으로 축약해서 부릅니다.
- 플립류
플립은 말 그대로 공중 돌기 동작입니다. 앞으로 돌 경우 '프론트 플립'
뒤로 돌 경우 '백플립'으로 부릅니다. 보드의 경우 보통 점프 이후 수평하게 자세를
바꾸어 양 발이 진행방향에 있는 상태에서 플립을 시도합니다.
- 콕(Cork)
콕은 회전에 플립이 섞인 형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보통 비스듬하게 회전하는데
당연히 일반 플립이나 회전 류보다 어렵습니다. 그리고 같은 세븐이라도 플립을 추가해
콕이 되면 1바퀴 더 인정받게 됩니다. 즉, 텐과 같은 난도가 되는 거죠.
간혹 플립 이후에 회전을 별도로 섞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도 콕이 됩니다.
콕의 회전 방향과 다르긴 하지만 섞여 있는 거니까요. 플립 횟수에 따라 더블콕,
트리플 콕 등으로 부릅니다.
#그 외 단어들 정리
- 노즈 프레스 : 기물(레일) 통과시 스탠스 앞발 부위로 누르며 타는 것
- 테일 프레스 : 기물(레일) 통과시 스탠스 뒷 발 부위로 누르며 타는 것
- 피프티피프티(Fifty-Fifty) : 기물(레일) 통과시 스탠스 양발 사이로(중앙)
누르며 타는 것, 레일 통과 기술 중 가장 어려움.
- 프론트 사이드 : 기물(레일) 통과시 몸통을 틀어 앞으로 통과하는 것
- 백 사이드 : 기물(레일) 통과시 몸통을 틀어 뒤로 통과하는 것
- 스위칭 : 기물 통과 바로 직전에 스탠스를 바꾸거나 사이드를 바꾸는 행위
- 탭 : 기물 통과시 손 혹은 보드로 기물을 살짝 터치하고 통과하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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