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런 애국 마케팅은 최근에 도드라지게 나온 개념이라기보다는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뭔가 틀을 갖추어서 나왔다고 할까요?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감정이 묻어 나왔다고 한다면 요새는 아예 대놓고 애국심을 유발하여 해당 상품이나 콘텐츠(영화, 음악 등)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보일 때 젊은 세대들은 재미 삼아 '주모 어디 갔어?' 라며 주모를 찾곤 하죠.(일종의 밈이 되었죠.)
쉽게 이야기하면 이 마케팅은 해당 제품(혹은 콘텐츠)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결부시켜
[제품 구매 = 애국 행위]로 결부시켜 마케팅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것들이 영화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성공사례도 있지만 다수의 실패 사례도
존재합니다. 요즘 소비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입맛 또한
까다로워졌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이러한 마케팅이 비단 한국에서만 활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애국 마케팅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나라는
미국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인들이 갖고 있는 태생적인 한계 (이민자로 구성된 나라)를 활용하여
공동체 의식을 자극하는데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쉽게는 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마블 영화에는 이러한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인디펜던스 데이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지구를 수호하는 자긍심 강한 미국(혹은 미국인)을
보여주면서 아주 제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이런 부분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 격투 단체인 [PRIDE]에서
이러한 마케팅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기성 일본인들은 2차 세계 대전 패전의 기억 때문에 서양인들에
대한 패배의식이 있는데 이러한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일환으로 [PRIDE]는 세계 각지의 강자들을
일본 파이터들과 매치를 성사시켰습니다.(사실 급이 맞지 않아서 일방적으로 맞고 패하는 경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승리할 경우는 일본인의 위대함을 패배하더라도 굳건히 잘 싸운 우리의 일본 대표!! 이런 식으로
많이 마케팅에 활용하였습니다. 뭐 물론 지금도 여러 방면에서 이러한 부분을 많이 활용하고 있지요.
애국 마케팅이 나쁜 마케팅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최근에 퀄리티 떨어지는 상품이나 콘텐츠들이
애국심 고취라는 방법만을 통해 판매 촉진을 하려 하는 일부 기업들 때문에 해당 마케팅 기법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조롱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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